적의 화장법(아멜리 노통브, 2001)

리디북스에서 구매한 아멜리 노통브 8권 세트에 포함된 '적의 화장법'을 읽었습니다.

비행기 출발시간 지연으로 대기실에 앉아있던 제롬 앙귀스트에게 텍스토르 텍셀이라는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제롬은 텍스토르를 무시하려하지만 텍스토르는 집요하게 제롬에게 말을 걸고,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을 고백한다.

피해자는 놀랍게도 제롬의 아내인 이사벨이었고, 텍스토르는 복수를 원한다면 자신을 죽이라고 제롬을 자극한다.

하지만 제롬이 텍스토르를 떨쳐내기 위해 경찰관을 불렀을때, 경찰관과 주위 사람들은 텍스토르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한다.

결국, 텍스토르는 제롬의 의식의 일부였고 제롬 자신이 아내 이사벨을 죽인것이다.

제롬은 증오에 휩싸여 "자유, 자유, 자유"를 외치며 그 자신인 텍스토르를 죽임으로써 자살한다.

첫머리를 읽으며 '설마?'라고 생각했던 가정이 중반부에서 사실로 드러나서 '맞췄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리디북스 PC버전 뷰어의 제 설정 기준으로 총 70쪽정도로 내용이 많지 않아서 간단하게 읽기 좋습니다.

서사적인 설명보다 두 등장인물의 대화가 대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집중하지 않으면 이 대사의 화자가 누구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물론 문맥으로 유추가 가능하긴 합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주욱 읽기 좋은 소설입니다.

적의 화장법 국내도서 저자 : 아멜리 노통브(Amelie Nothomb) / 성귀수역 출판 : 문학세계사 2001.11.26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