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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구내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서 먹었는데도

속이 나아지질 않더라고요.

 

부~ 한게 밥을 안먹어도 배가 안고프고 명치쪽이 답답~하고 막 그랬지요.

24일 저녁을 안먹고
25일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엔 국수랑 떡볶이 그리고 저녁도 안먹고
밤에 퇴근해서 11시30분쯤에 집에 떡볶이가 있길래 좀 집어먹었는데
자정쯤에 이닦고 속이 뒤집혀서 구토를 신나게 했지요.

근데 토하다 보니까 피가 섞여서 나오네요.. ;;;

혹시나 싶어서 세면대에 침을 뱉어봤는데 선홍색이 선명한게 피가 맞네요. 에효 ;;


2월말까지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26일은 일단 출근하고 오후에 병원간다고 했지요.
울 계장님 과장님 너무 착한게, 별 말씀없이 그냥 갔다 오랍니다. 흐흐.

 

 

다른 사람들은 식당엘 가는데, 저는 병원엘 왔습니다.

병원엘 도착하니 1시 정각이네요.  (1시~2시가 점심시간)

병원의자에 앉아서 아자씨 아줌마 원장님 간호사 누님 등등과 다같이 김연아선수를 보며 환호를 해주고,

시상식, 김연아 선수 리플레이를 다 보고나니 병원 업무가 시작되더라고요. :)

 

자.. 의사샘에게 가서 '이러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하니 바로 내시경을 해보자고 하십니다.

일반보다 5만원 비싼 수면내시경을 택하고 검사실에 누웠습니다.

"마취합니다~"는 말이 있고 바로 눈앞이 흐려지더니....

정신차리니까 끝입니다. 엥? ;;

남들은 20분~몇시간까지도 정신을 못차린다는데, 전 마취약을 조금투여했는지 바로 깨버리더라고요.

심지어는 마지막에 몸부림(!!!)을 치고 입에 물린 피스와 호스를 잡아빼려고 해서 간호사누님들이 진정시키는데 힘들었다고 하대요 ;;

(게다가 잠꼬대까지 ;;;;;;;;)

이자리를 빌어 의사샘과 간호사 누님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_ _)

몸부림 덕분에 조직을 뗴어서 하는 헬리코박터균 검사는 호홉기 검사로 대체~

 

 

검사결과는

십이지장 궤양, 위염, 위산과다, 역류성 식도염

이라고 하네요 ;;

 

하얗에 헐어있는 궤양과

빨갛게 부어오른 염증

노란 거품이 뭉쳐있는 위산.. 으으.

 

원인은 "식습관과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식사하고 바로 잠들지 않기, 아침 공복에 바나나먹지 않기(식도에 바나나의 미끌미끌한게 묻어서 위산이 잘 올라온다나요) 등등을 지키고 6주정도 약을 먹으면 낫는답니다. :)


 

내시경도 했겠다... 낫는다고 하니 꼬박꼬박 약먹고 나아야겠어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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